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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수교육

인성교육- 용기있는 마음상자 중재 프로그램

by Hawapok 2023. 6. 15.
  • 용기있는 마음상자란?

- 용기있는 마음상자는 Coping Power Program 으로 '대처 능력 프로그램' 이라고도 번역되지만 '정서행동장애 학생을 위한 증거기반의 실제 가이드북' 에서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'자신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는 기술들을 배워 필요한 순간마다 꺼내 쓸 수 있는 마음 속 도구 상자 얻기'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'용기 있는 마음상자' 로 번안하고 있다. 

- 분노 대처 프로그램(Anger Coping Program: ACP)로 시작하였으나 심각한 문제해동의 경우 중재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폭넓고 장기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여겨 기존 프로그램에서 회기 수를 연장하고 부모 집단 요소를 추가한 중재로 용기있는 마음상자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. 

- 아동집단과 부모집단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중재 방안으로 권장되지만, 상황에 따라 아동집단만을 또는 부모집단만을 운영할 수도 있다. 

- 주요 대상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저학년 학생과 그 부모로 권장하고 있으나 더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약간의 수정을 통해 적용이 가능하다. 

 

 

  • 용기있는 마음상자 적용 절차

용기있는 마음상자 적용 절차

1. 선별

- 다관문 선별 절차를 통해 용기있는 마음상자 프로그램을 실시할 아동을 선별함.

*다관문 선별 절차란? 
- 정서 및 행동문제를 지닌 아동을 체계적으로 평가 및 선별 (Systematic Screning for Behavior Disorders: SSBD)을 위한 다관문 절차(Multiple Gating Assessment Procedure) 개발
- 1관문: 일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학급 담임교사가 행동문제를 보이는 학생 6명(외현화 학생 상위 3명, 내현화 학생 상위 3명)을 추천: 가장 낮은 사회, 경제적 가정환경에 있는 아동을 우선적 확인
- 2관문: 1관문에서 추천된 학생에게 일반학급 교사가 위기사건척도(Critical Events Index: CEI)와 문제행동 총빈도척도(Combined Frequency Index: CFI)를 적용하여 기준을 초과한 학생을 선정
 - 3관문: 훈련된 관찰자가 수업참여시간 및 운동장에서 또래사회적 행동을 관찰하여 기준을 초과한 학생은 평가 의뢰 혹은 의뢰 전 중재를 실시

 

2. 평가 및 면담

- 선별 아동의 분노, 문제해결 능력의 정도, 공격행동의 기능 확인 과정. 
- 아동이 학교에서 겪는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출결 기록, 숙제 제출 빈도나 정학 등 학습 및 규율과 관련된 기록을 지속적으로 확인

- 면담을 하여 아동의 왜곡된 인지 처리 과정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문제 해결 기술을 파악함
- ‘용기있는 마음상자’ 프로그램 내용 및 실시 방법 설명 후 참여 동의 얻기

 

3. 집단 회기(아동 집단)

- 4~6명의 참여자로 구성하며 장소는 최대한 자극이 적은 환경에서 2년에 걸쳐 1회기 당 45분~60분 정도의 중재를 총 34회기(1년차-22회기/ 2년차 12회기)에 걸쳐 진행하며 구조화된 인지행동치료 실시함
- 2명의 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되 전문상담교사가 집단 진행자 역할. 
- 이전 회기 복습 –> 당일 목표 모델링과 연습 (자기대화 소개, 자기대화 연습 등) –> 피드백 –> 상점/벌점 제도 운영 –> 행동목표 설정 후 ‘교실’에서 실시 연습(일반화) -> 목표기록지 담임교사에게 피드백

 

4. 개별회기

- 아동과 프로그램 진행 교사가 매달 정기적으로 개별 회기 실시 

- 최근 친구나 교사, 부모와 사회적 갈등을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사회적 인지 처리와 문제 해결 기술에서의 결함을 다룸
- 활동: 교실에서의 성취 / 행동 목표 확인 및 강화 / 일반화 촉진

- 개별회기를 통해서 아동과 교사는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, 긍정적 강화의 효과를 높힘

 

5. 주기적 교사 자문

- 프로그램 진행 교사는 담임교사에게 중재의 목표와 과정 안내
- 매 회기 시작 30분 ~ 1시간 전 회기의 목적을 요약하고 일반화 촉진 방법 제안 자료 제공
- 대상아동 담임교사 간의 협력적 관계 유지 중요

 

6. 부모집단 프로그램

- 부모집단 회기는 6~8명의 부모와 집단 진행자 명으로 구성하여 2~3주에 한번, 총 16회기로 운영 (1년차 11회기 / 2년차 5회기 진행)
- 구성: 지난 회기 내용 복습 –> 숙제 확인 –> 새로운 기술 제시 –> 새로운 기술 관련 숙제 –> 자유토론

- 부모집단 회기별 주제

1년차 : 1회기- 소개, 개요, 학습지원 / 2회기- 가정에서의 학습지원 / 3,4회기- 스트레스 관리 / 5회기- 기본 사회학습 이론 및 부모-자녀 관계 증진 / 6회기- 사소한 문제 행동 무시하기 / 7회기- 아동에게 효과적으로 지시하기 / 8회기- 규칙과 기대 행동 정하기 / 9,10회기- 훈육과 처벌 / 11회기- 방학 준비하기

2년차: 12회기- 가정에서의 학습지원 복습 / 13회기- 화목한 가정 만들기 / 14회기- 가족 내 문제해결 / 15회기- 가족 대화 / 16회기- 장기 계획과 종결


  • 국내 적용 시 유의점

- 주로 훈련된 심리학자가 집단 진행자 역하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국내 현실에서 학교 현장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가 '용기있는 마음상자' 매뉴얼 숙지 및 관련 워크숍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음. 워크숍 참여가 어렵다면 2권의 매뉴얼을 참고하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프로그램 실시 전 반드시 매뉴얼 숙지하고 연습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시간 확보가 필수적임. 

- 아동집단과 부모집단 모두에게 프로그램 실시를 강조하고 있으나 부모 및 보호자 참여 비율이 여건상 매우 낮음. 따라서 가족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미리 계획하고 적용하여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프로그램 성공의 키가 될 수 있음. 

- '용기있는 마음상자'는 학교차원의 학업 및 행동 예방의 3단계 모형 중 2단계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소집단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음. 국내에서는 학교차원의 학업 및 행동 예방 3단계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있는 학교가 많지 않으며 학교마다 구축되어 있는 체계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선정하는 단계부터 중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요구됨.

 

- '용기있는 마음상자'에서 소개하는 34회기는 2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재이기 때문에 국내 학교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교사와 학생, 부모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. 따라서 대상자 선정부터 중재 지원 및 후속 조치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여 간결하고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함.